땀이 비 오듯이 어깨를 거쳐 다리까지 쏟아져 내린다. 묵어있던 욕심과 애증과 스트레스들이 한데 뭉쳐 지류를 이루며 넘쳐난다. 무릎은 산으로 향하고 머리는 지나온 길을 더듬는다. 바람은 사라졌고 적막함이 숲을 감싸고 운다. 나는 숲으로 들어가고 바위를 올라가고 있었다. 거대한 산이 도시에 더럽혀진 나를 살며시 안아준다. 그 가녀린 포옹이 슬프고 감격스러웠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