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팔자 상팔자

by 다모토리
mug_obj_139837643218015642.jpg?type=w1080 Leica M / 35mm Elmar F3.5 / TX 우이암 원통사


개 팔자는 본시 이런 것이다. 묶여 있음에도 자신이 구속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늘어지게 낮잠까지 퍼져 잔다. 인간이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어렵다.... 그 이유는 인간은 자유라는 달콤함을 이미 맛보았기 때문이다. 이 오염되고 부패한 도시 속에서 좋다고 살아가는 나 자신이 저 개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무엇이 자유인지 모르고 반평생을 살았으니 한심해도 이만큼이나 한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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