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된 필름은 내 인식이 외부로 향한 투영 점의 파편들이다. 나는 그 속에서 살고 있고 그 속에 내가 속해있다는 것을 안다. 라이트박스가 켜지고 투명한 나의 파편들이 조각조각 그 모습을 드러내어 보일 때... 역시 나의 실체도 드러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래서... 사진은 쉽지 않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