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쪽 문 사이로 서슬퍼런 칼바람이 밀려든다. 난 그 가난의 벼랑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독한 굴레라는 것도 안다. 누구도 상관하지 않고 끼여들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소외는 그렇게 철저하게 사회로부터, 그리고 적당하게 사는 인간들로부터 완벽하게 왕따 당하는 것이다. 팔수만 있다면 정치하는 인간들 모두 저 슈퍼에 넘겨서 헐 값에 다 팔아버리고 싶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