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먹는 어떤 밤에

by 다모토리
12234969_204906463175415_435541838422528873_n.jpg Canon sure shot max / Delta 400, 충무로


누군가는 그 시간만 되면 거기서 돼지를 먹는다. 그 돼지들의 정체를 알 필요가 없는 인간들은 편하게 그냥 돼지라는 간판만을 걸어놓고 사람들을 모집한다. 언젠가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두가지 메뉴판을 들여다 보며 비리한 내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처럼. 나는 오늘도 그렇게 충무로 돼지골목을 지난다. 그 순간 식당안에서 낄낄거리며 돼지를 입에 물고 있던 자가 사나운듯 나를 노려 보았다. 어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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