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가 되면 마라도의 손님들은 다 제주로 떠난다. 뭍이 아닌 다른 섬으로 가는 것이다. 남은 것은 나와 개순이다. 사람도 없고 가게도 문을 닫아버려 할일이라곤 들판에서 뛰는 것뿐이다. 이렇게 한적한 적이 있었던가. 오로지 나의 섬이다. 딱 하루는 자볼만한 섬이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