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끽다. 이보다 사치스러운 호사가 또 어디 있으랴. 초의선사의 까다롭고 매서운 시선을 끓는 물에 녹이고 난 이내 천국에 든다. 서편의 행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장한 사고들이 뭉쳐 녹차의 아늑함을 경계하니... 나른한 날.. 달이 구름 뒤에 숨었다 한들, 내 어찌 그것을 아쉬워하리....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