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 때의 나...

by 다모토리
1279823052.jpg Leica M3 / 50mm Summicron F2 / kodak E100vs 아현


그쪽 길이 아닌데도 한참을 따라가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건 아니잖아. 그 조그만 동네에서도 낡아빠진 여름 하복을 입고 후줄근하게 걸음을 잡는 사춘기 소년의 시야에 번쩍이며 다가오는 소녀가 있었다. 뒤통수만 보다가 결국은 앞모습을 비장하게 남겨두고 돌아서는 소년의 얼굴 표정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추억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믿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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