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진부령 유별시_택당 이식

CHAPTER 2. 첩첩산중에서 망망대해까지 (춘천-속초)

by 다모토리


西行正値北風時
한양으로 승차되어 가는 길 북풍이 불고
雪嶺參天道危
눈 덮이어 음산한 영마루 새도 넘기 험한 길
自是人情傷惜別
이제 인정에 마음 아픈 이별을 하네.
君來饑我我留詩
그대들 배주리며 따라왔는데 나는 이별시를 남기네.



‘택당 이식’은 1631년부터 1633년까지 간성 현감을 지냈는데, 이는 1629년에 노비가 주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간성이 군에서 현으로 강등되었을 무렵이다.



택당은 당시 작은 길에 불과하던 진부령을 확장하기 위해 ‘모연문’이란 글을 써 건봉사 스님들의 협조를 받아 진부령 길을 넓혔다고 전해진다.



그는 1633년 정월 한양으로 승차되어 가는 길에 눈 덮인 진부령 정상까지 따라온 군민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진부령 유별시’를 남겼다. 간성은 1939년에 현에서 군으로 다시 승격되었다.

#버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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