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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모토리 Mar 08. 2020

73. 제천 한마음 역전시장_약초도넛

CHAPTER 4. 산골 오지에서 삶을 돌아보다 (동해-영주)


우리나라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이 교차하는 지역인 제천은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이런 장점을 살려 제천역 앞 광장에는 한마음 역전시장이란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  정류장에서 단양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 오는 시간이 넉넉해 속도 출출한지라(아침 반주한 지 얼마나 됐다고ㅠ) 시장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시장엘 들어서니 강한 약초내음이 가장 먼저 오감을 자극한다. 예부터 약초의 본향이라고 불려  제천은 조선시대 후기부터 약초시장이 형성되어 서울, 대구, 금산에 이어 4 약령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황기와 당귀는 전국 생산량의 80%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시장에서도 특이한 먹거리가 눈에 띈다. 약초 도넛이다. 나도 태어나서 처음  도넛이다. 맛은 어떨까? 사장님이  도넛은 황기 당귀 구기자 그리고 산뽕나무 달인 물로 반죽했다고 하신다. 다른   알겠는데 산뽕나무는 뭔가요 물으니,


뽕나무는 재배종이고, 야생에서 저절로 자라는  산뽕나무죠. 흔히 '오디' 불리는 열매가 맺힙니다. 어때요? 맛있지요?”



마음에 흡족해 어쩔  모른다는  중에 ‘뽕 내 맡은 누에 같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짝이었다. 약초 도넛도 맛있었지만 같이 판매하는 황기찐빵 만두도 처음 접하는 특별한 맛이었다.


#버스오딧세이 #제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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