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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모토리 Mar 14. 2020

91. 경주 성동시장_뷔페에서 반찬을 판다고?

CHAPTER 5.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발품 길 (영주-대구)


어떤 이가 물었다.


경주 성동시장 한식뷔페에 반찬만 따로 살 수 있나요? 거기 나물 무쳐놓은 게 너무 맛있어서 따로 살 수 있으면 집에서 비빔밥 해 먹고 싶어서요~반찬가게 가라는  사절요


누군가가 답했다.


반찬만 따로 안 팝니다.  단골이거나 사장님께 부탁 잘하면  조금 받고 포장해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뷔페는 원래 포장 안 해주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그거 보고 자기도 해달라고 할 테니까)”


일단 누군가의 답변은 틀렸다. 반찬만 따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는  개의 유명한 시장이 있는데 ‘윗시장이라 불리는 성동시장과 ‘아랫시장이라고 불리는 중앙시장이다. 아화읍으로 가는 210 버스가 여기 성동시장을 지난다. 아화에서 맛난 국수를 먹으려고 눈알 뒤집히는 걸 참으며 시장 한 바퀴를 돌았다.



성동시장은 다양한 전통 음식점들이 가득 모여 있는 먹거리 천국이다. 1971년에 형성되었고 2000년대 초반 비가림 시설  현대화를 이루었다. 매월 2, 7일이 장날이다. 하지만 여긴 연중무휴 상설시장이라 굳이 장날에 가지 않아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성동시장 먹거리  하이라이트는 한식뷔페 골목이다.



11개의 식당이 뷔페 형식으로 모여있다. 손님이 찬을 고르면 밥과 국은 따로 내준다. 한 끼 7,000원으로 일반적인 시장가 보단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음식을 맛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지워질 정도로 맛나다. 오죽하면 어떤 이가 원하는 반찬만 따로 살 수 있겠냐고 물었을까.  집당 대략 20 가지의 반찬이 있는데 각각 별도로 구매할  있다.



그걸  참고 먹어버렸다.  국수 먹어야 하는데


#바스오딧세이 #경주_성동시장 #210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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