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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모토리 Mar 15. 2020

97. 영천 영양교 어도_영천시를 다시 보게 된 이유

CHAPTER 5.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발품 길 (영주-대구)


영천에서 대구로 들어가기 위해 축산농협 정류장에서 555 버스를 타고 하양으로 가는 . 버스는 출발하자마자 서문육거리를 지나 영천여고에서 중앙선 철도를 만나는데  철로를 지나면 신령천을 건너는 영양교가 나온다.



 영양교 아래에 서문보가 있는데, 여기에 세계에서 기능이 가장 우수한 다기능 어도가 있다. 물고기들이 이동하는 길이다. 터널 위에 산짐승 이동통로는 간혹 봤지만 물고기 통로는 생전 처음 본다. 흥미로운 건 대부분의 회귀성 물고기들이 짝짓기를 위해 이동하는 시기는 비가 오지 않는 가을인데, 이때 수문을 열어 산란기 어류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어도라서 더욱 빛을 발한다.



국내의 회귀성 물고기들  5 경에 황어, 사백어,
칠성장어 등이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하고 10 하순엔 칠성장어, 연어, 홍송어, 산천어, 바다빙어, 참게 등이 바다에서 하천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의 하천은 현재 보와  건설로 물고기들의 이동이 방해되어 멸종위기 수준이다.


그저 버스가 스쳐 지나가는 길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생명들이 함께  살아 보자는 노력들이 곳곳에 보인다. 전국 어디에서도 어도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시기에 차별화된 어도 건설을 시도한 영천시의 결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버스오딧세이 #영천시_어도 #영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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