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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철 Jun 17. 2022

인생은 시소 같다.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 쪽은 올라가는 시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좋아한다. 

그러나 세상의 부귀영화도 우리가 마주하게 될 죽음 앞에서는 무의미할 뿐이다.

부귀영화를 타고 난 사람도 있고 자수성가로 달성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유한한 존재이고 언제가 죽음을 맞이할 우리들이기에 부귀영화도 영원할 순 없다.


문득 나의 사랑스러운? 아버지가 생각났다.

가난한 농사꾼의 막내로 태어나서 부귀영화와는 상관없는 삶을 사셨고 지금도 살고 계신다.

어릴 때 교육을 잘 받았거나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 다른 직업을 가졌을 것이 분명하신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업으로 삼으셨다. 듣기로는 백부님의 도움으로 장사도 조금 해 보셨다고

하는데 소질이 없으셔서 매일 손해만 봤다고 한다.


또 젊으셨을 때는 경제적인 능력도 남들보다 떨어지셨고 그림? 도 많이 그리시다가 많은 돈도 날리셨다.

그리고 사기도 당한 적이 많아서 남편으로써 낙제점?을 받으셨다.

그러나 유일한 장점인 마음만은 따뜻한 분이셨기에 지금은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으시고 

잘 살고 계신다. 


부귀영화는 못 누렸지만 건강과 가족들의 사랑은 쟁취하셨다.

부귀영화보다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얻었을 때 오는 결과만 생각하지만 

사실 부귀영화를 쟁취하기 반드시 겪게 되는 과정들 속에서 더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게 된다.

(시간, 건강, 친구, 가족과의 추억 등등..) 


어떻게 보면 세상은 참 공평한 것 같다. 아.. 세상은 시소 같다.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 쪽은 올라가는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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