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경철 Mar 23. 2023

선택의 중요성

하나님과 세상

세상에서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더라도 70~80년 후에는 죽음이 찾아온다. 혹자는 100살까지 살지도 모르지만...

이 죽음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다. 

정해진 것이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어쩌면 모든 사람은 탄생과 동시에 죽음으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인생이란 이 처럼 탄생이라는 시작과 죽음이라는 마지막이 있어야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하나님을 알기 전부터 죽음이 두려웠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두렵다. 죽음자체보다는 과정이 더 두렵다.  현재는 어느 정도 인생을 살고 나니 죽음은 인생에서 겪게 되는 필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성경을 진리로 믿으니 지금 삶이 끝이 아니라 육체의 죽음뒤에 영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하고 두려움도 줄어든다.


성경 말씀에 보면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들을 보고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당신의 능력은 어디서 왔느냐'라는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이렇게 물으셨다. 내용을 요약하지만 이렇다. 




예수님 : 나도 하나 물을 테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대답할게. 침례자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난 것이냐?

그들 : 요한의 침례를 하늘에서 난 것이고 답하면 ' 그럼 왜 안 믿어?라고 물을 것이고... 사람에게서 난 것이라고 하면 '백성들이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고 믿는데.. 우리가 이렇게 답하면 백성들이 우리를 가만히 두겠냐,,??

그래!! 이렇게 답하자 " 우리는 대답할 수 없노라~"

예수님 : 그럼 나도 대답하지 않겠다.


나는 이 대화를 보고 생각한 것이 있다. 하나님에 대해서 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그들의 행동이 비슷했다. 

그들이 "우리는 대답할 수 없노라"라고 대답하는 그들의 심리가  바로 '하나님을 외면하거나 모른 체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와 같다는 것이다. 


난 하나님 안 믿어요.

난 진화론을 믿어요.

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앞으로 생각 안 할 거예요


이분들은 하나님의 존재 여부에 대한 고민자체를 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그래도 지인들 중에 누가 돌아가시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덕담과 

"하늘에 영면하소서"라는 덕담을 한다. 

먼가 이상하다.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었던가? 그래서 한번뿐인 인생이니 성공을 위해서 달리는 것 아니었던가?


혹자는 하나님 말고 다른 신이 있다고 답하는 분들도 만나봤다.

이때 다신교를 믿었던 로마인들 중에 혹시 자신이 모르는 신이 있는데 그 신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벌을 받을까 봐 '이름을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로마인이 생각났다.


성경은 다른 신이 있다고 믿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신이면 과거도 알 것이고 미래도 알 것이지 않나? 당신이 믿는 그 신에게 물어보라 과연 답을 하는지..?" 신이 아니기 때문에 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손으로 만든 금, 은, 돌, 나무의 모형을 가지고 너희가 신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현시대에 과학자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있다. 

'에너지는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고 보존만 되는다' 것이다. 

즉 무에서 유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원숭이가 사람이 되었다고 믿는 진화론이 사실이라고 해도

원숭이는 아메바에서 결국 진화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아메바라는 것이 없다가 100억 년이 지나고 보니 어느 날 생겼다'라고 믿는 그 길에서 나는 돌아섰다.


결혼한 지 별로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5년이 지났다.

앞으로 15년도 지나면 정년퇴직이다. 시간이 참 잘 지나가고 인생이 매우 짧게 느껴진다.

35세 전까지는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다. 

세상을 염세적으로 본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남은 삶은 열심히 살 것이다. 

돈도 많이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싶다. 


하나님도 믿고 세상도 믿고 가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둘을 동시에 믿을 수 없다.

하나님을 알고 성경을 알면 선택할 수밖에 없다. 길을 가다가 양갈래 길을 만나면 한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먼저 아는 것을 선택했다.


누구나 하나님 혹은 세상을 선택할 수 있다. 문제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대답할 수 없노라'라고 답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한 일은 '예수님을 죽이는 일'이었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결국 하나님을 등지는 것이다. 


이전 04화 두 가지 믿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