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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부엉씨 May 15. 2018

스파게티 아라비아따

화난 파스타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갛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인지 아라비아따 소스는 상당히 익숙한 편입니다. 이탈리아어로 '아라비아따'(arrabbiata)는 '화난'(angry)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그 매운맛에서 비롯된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특징적인 맛도 맛이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몇 없고 하나같이 저렴한 것들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사람들은 갑자기 손님 맞을 일이 생겼을 때 등의 상황에 이 소스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네요.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대략 2인분)

데체코 관계자?


1. 토마토 캔 

제가 좋아하는 데체코 토마토 캔입니다. 토마토 덩이째 들어간 제품(홀 토마토)을 이용하실 경우 칼 등을 이용해서 미리 잘게 썰어주시고, 토마토가 잘려 나온 제품(다이스드 토마토)의 경우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1인분에 반 캔 씁니다.


2. 마늘

크기에 따라서 두세 쪽 사용하시면 됩니다.


3. 매운 고추 or 크러쉬드 레드 페퍼

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만듭니다. 저는 크러쉬드 레드 페퍼를 1.5 테이블스푼 정도 사용했습니다. 좀 많은가... 도 싶지만 입맛에 맞게 만들면 될 것 같네요.


4. 바질

원래는 파슬리는 사용하는 편인데 당시 파슬리가 없어서 바질을 조금 썼습니다.


5.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마무리 용입니다. 페코리노 치즈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6. 스파게티

아라비아따 소스에는 펜네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지만, 저는 그냥 있는 스파게티를 썼습니다.


7.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조리과정을 알아봅시다.


1. 마늘, 고추기름 빼기




2. 토마토 넣기


역시 은은한 불에 토마토를 넣고 주걱으로 이리저리 저어주며 졸입니다. 토마토를 넣을 때쯤 파스타를 삶기 시작하면, 소스가 졸아드는 타이밍과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3. 소금, 후추 간, 허브 넣고 농도 조절


소스가 졸아들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준비한 허브를 넣어줍니다. 진행 속도에 따라서 불 조절을 해주시거나 면수로 농도를 맞춰주시면 더 좋습니다.


4. 면 넣기


잘 버무려 줍니다. 그릇에 담아낸 뒤 치즈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매운 토마토소스 파스타라는 말 이상으로 표현할 자신이 없네요...


사실 아라비아따 소스는 파스타와 곁들여서 먹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육류나 해산물, 피자에도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제 경우에는 아란치니에 곁들여 먹으니 아주 좋더라고요. 매콤하고 살짝 새콤하고 그런 맛이 나서 그런지 기름진 요리와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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