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세계에서 살아갈 거예요.
자신만의 세계에 산다는 건 다른 세계와의 단절을 뜻하기도 하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 성이 있다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옛날에 '나는 뭐가 좋아. 그리고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야. 맛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부러웠어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저는 무(無) 색의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부러움이 열등감으로 바뀔 때쯤, 개인의 철학이나 기호도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생길 수 없는 소중한 개념이라는 걸 깨달아서 제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떤 때 웃음이 나는지, 울음이 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아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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