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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근거림 Nov 08. 2022

지금, 어떤 감정이 드나요?

일상은 바쁘게 흘러가요. 

우리에게는 매일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처럼 노래만 부르고 살 수는 없어요.

우리는 부여되거나 스스로 부여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해요.

학생은 학생으로서, 회사원은 회사원으로서, 가장은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지요.


우리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열심히 살다 보면 마음에는 소홀해지기 마련이에요.

최근에 경험했던 삶의 긴박한 순간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외부 조건에 대부분의 관심이 가 있을 거예요. 


시험 결과는 어떠할까. 상사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이의 건강은 괜찮을까.


그때, 우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그때를 떠올리는 지금 어떤 감정이 드나요?


여러분이 이 순간 느끼고 있는 감정에 가만히 머물러보세요.

깊게 호흡을 해도 좋고, 몸의 감각을 느껴봐도 좋아요.

눈을 잠시 감아보는 것도 좋고요.

생생하게 전해지는 감정에, 그 감정의 거센 물결에 올라타 보는 거예요.

피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빠지지 않은 채,

결을 느끼고,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아, 내가 초조했었구나. 아, 내가 불안했었구나. 아, 내가 걱정했었구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어떠한 판단 없이 그대로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러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던 특정한 상황에서의 나를 수용할 수 있다면,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삶이 여러분께 보다 가까워질 거예요.


자신의 마음을 순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한껏 자유로워지는

여러분들의 삶, 하루를 응원할게요.


Image by Sanna Jågas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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