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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근거림 Nov 14. 2022

지금, 잠시 웃어보실래요?

오늘 아침, 자신의 출근길 모습을 잠시 떠올려보세요.


우리는 주로 생각을 하며 이동을 하는 편이에요. 대중교통에서도, 자가용에서도, 걸으면서도 우리는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지요. 


'아, 오늘까지 하던 일을 끝낼 수 있을까?' 

'상사가 오늘은 별말 안 하겠지?' 

'어서 다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생각들은 내면에 억압되거나 억제되어 있던 감정들이 끊임없이 생성하는 소리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생각은 자연스럽게, 다양하게, 끊이질 않고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지요.  


생각에 몰두할수록, 그러한 생각을 유발하는 감정이 부정적일수록 우리의 표정은 굳을 수밖에 없어요. 슬픔, 분노, 불안, 긴장, 실망, 우울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딱딱하게 만드는 감정들은 또한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감정들이기도 해요.


지금, 잠시 웃어보실래요? 

'하하호호' 하며 크게 웃으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입꼬리를 살짝 올려보세요. 의도적으로 입 끝을 슬며시 올려보는 거예요. 신기하게도 웃음을 짓는 의식적인 노력만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얼마나 굳은 표정으로 생활하고 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지요.   


이 순간 우리가 짓는 표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그러한 표정을 짓게 만든 감정을 떠올려보며 '그랬구나' 스스로를 토닥이는 것만으로 불행하기만 했던 오늘이 그럭저럭 지낼만한 날이 될지도 몰라요.   


호두 껍질처럼 단단한 우리의 얼굴에 미소 지음으로써 마음을 환기시켜보는 거예요. 어떤가요. 다시 굳으려는 얼굴의 근육이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눈을 감고 호흡을 더하고 빼며 웃어보세요. 어떤가요. 마음이 편안해지시는 게 느껴지시나요?


Image by Mohamed Chermiti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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