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나를 곰 같은 여자라고 할 때 거꾸로 돌려서 들었다. 문

by 마리스텔라

문을 열었다

문 열기를 결심했지만

두려웠다

열리기까지 더 꽁꽁 닫아야 했고

잘 닫혀있는지 확인했다



닫힌 공간의 향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향은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었구나


문 열기를 결심하는 순간 기적처럼

사라진 곰

난 곰이었지만

그곳에서 나왔다

문밖의 향기를 조심조심 받아들인다


문을 열었다

닫힘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들


문을 열었다

다시 닫지 않기 위해

나를 이곳으로 제일 먼저 초대했다

열린 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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