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잊고 지냈어요.

햇빛 산책

by 마리스텔라

오늘 나 괜찮은 건가?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잠시 생각을 멈추었어요.

마음 쉼이 필요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지낸 나에게

'다 괜찮아' 이렇게 다독여줄 시간임을 알아요.

지난 사진들을 보다가 발견한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몇 년간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한결같은 어머니의 따뜻한 음성도 떠올라 콧등이 시큰해져요.

"오늘 괜찮니? 밥도 잘 먹고 조심해서 다녀라."

어머니 앞에서는 언제나 아이가 되죠.

어머니는 이제 늙으시고 아프시지만 나의 맘을 걱정해 주시고 어루만져주세요.

반은 어른이면서 또 반은 아이인 미숙한 나를 말이죠.

그러니 이제는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려야겠어요.

시간이 더 지나가기 전에

"저는 괜찮아요."라고.

오늘 아침 햇빛이 좋아요.

햇빛이 내게 말을 건네고 있어요.

나를 따라온 빛이 내 그림자를 만들어주었네요. 무채색의 그림자는 무뎌진 맘의 그늘을 밝혔어요.

작은 것에도 좋아하고 감사했던 순간들이 떠올라요.

그것을 잊고 지냈고

지금 내가 그 시간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했어요.

미래에 대한 희망은 감사함을 찾는 것부터 시작이겠지요?

어머니가 주신 정신적 유산인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 바로 그것을요.

감사를 잊고 지냈어요.

다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내 잔잔한 미소가 빛나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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