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해야 할 이유, 다시 시작할 힘
누구 좋으라고?
누구를 위해 고통을 참나?
그 고통은 어디로부터 왔고
어디로 가는 걸까?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나?
왜 나한테 이러는데?
암담하기만 한 현실의 벽 앞에서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 지기나 하는가?
절망감에 짓눌려 좌절하고
도망쳤다가 그래도 해결 방법을 찾아 눈물로 호소도 해보았어요.
그러나 번번이 끝내 돌아오는 건 원망의 소리뿐이고
모두 제자리걸음일 때
이런 나를 보면서 울컥했어요.
더 나아가기 어려워 물어보았어요.
그러면 그럴수록
그럴 때마다 답이 없는 허공의 메아리,
고통의 늪으로 점점 빠져들어갔어요.
어쩌면 기적과도 같이
우연히 만난 또 하나의 질문을 마주했지요.
텔레비전을 보던 중에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었지요.
'내 인생의 노란 화살표'는 무엇이었을까요?
절대적인 신뢰를 하고 그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걸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길을 잃게 되지요.'
이 말, 그 사람의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었어요.
지금 내가 마주한 길이 정말 내가 가야 할 길인지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은 없는가?
더는 가지 못할 막 다른 곳에서 서게 되면 어떤 선택지가 있게 될까?
의심은 의심에서 끝나지 않고
불안을 일으키고
그 소용돌이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될 거야.
그러니
멈추어 바라보자.
비록 지금 당장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을 마주한 나를 안아주자.
괜찮아,
언젠가는 꼭 지나가야 할 길이었는데
막연함에 가두었던 회피가
순응이라고 생각했던 신념이
흔들린 것뿐이야.
지금은
그 길 위에서 마주하게 되어 고통스럽지.
그렇다면
바로 보아야 해.
그동안 힘들었지?
괜찮아.
이제 다시 용기를 내자.
언젠가 또 어려운 문제가 또 너를 흔들더라도
그냥 흔들리지 않고
삶을 살아갈 이정표가 될 것이 분명하잖아.
누구 좋으라고 그러는 거야?
누구를 위해 참고 있어야 해?
이제 말할 수 있어요.
나 자신을 알아줄 이는 바로 나였고
지금 당당하게 나아가야 할 길이 여기부터 시작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