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 성공할 시간이 없다.

by 고길동


https://blog.naver.com/pyowa/222646305473



바쁠때마다 되뇌이는 말이 있다. 내가 만든 말이지만 잘 만들었다. 정신이 번쩍 든다.


'바쁘면 성공할 시간이 없다.'


그런데, 지난 일주일 정말 바빴다. 정신이 없었다. 난 바쁘면 일을 빨리하기보다 일단 멈춘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은 뭔지, 너무 고퀄로 하고 있지 않은지, 위임할 것은 없는지 생각해본다. 그런데 지난 일주일 동안은 모두 다 대안이 없었다. 잠시 일을 멈추고 먼산을 보고, 하늘을 봤지만, 별 뾰쪽한 수가 없었다.


나에게 시한에 대한 통제권도, 퀄러티를 하한도, 위임할 수 있는 조직구조에 대한 결정권도 없었다. 이럴땐 전장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시작하지 않아야한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무언가 말려들어가는 중간에 끼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더라도 맡은 이상 울고 있을 순 없는 법. 어렵사리 헤쳐나왔다. 헤쳐나온 길을 돌아본다. 실수는 없었는지, 추가로 대응할 소요가 발생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이전에 제이원님의 책을 읽고 블로그에 독서노트를 썼다. 그때도 '빠쁘면 성공할 시간이 없다'로 블로그에 썼다. 다시 읽어보니 '나를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min-goo-park-portfoliopage05.jpg grey gentlemen in momo


인간은 모두 몸뚱이로 살아간다. 신진대사가 같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에너지가 넘치고, 누군가는 피로에 절어 있다. 누군가는 시간을 관리하고, 누군가는 시간을 소모하는 것이다. 내가 후배들에게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바쁘면 성공할 시간이 없단다.' 바쁘면 피로하다. 피로한 몸에서는 산뜻한 생각이나 열정이 나올 수 없다. 실천도 자세도,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바쁘면 안 된다.

부자의 자세를 가지려면 바쁘면 안 된다. 특히 마음만 바쁘면 안 된다.

내가 나를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쉬게 해주고, 정보도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하는 방법을 안다. 그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씩 해결해 낸다. 변수를 단순화시킨다. 그래서 주변에서 그를 보면 그저 운이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들은 쉽게 쉽게 일을 처리한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주저주저하지도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추진력 있는 운이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주저하는 사람들은 도전하지 않으니 실패마저 하지 못한다. 도전하지 않으니 변수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성공하는 사람이 하나씩 변수를 헤쳐나가 이차방정식을 풀었지만, 주저하는 사람들은 모든 변수가 그대로 남아 고차방정식을 푼다. 그러니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스스로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안위한다. 운이 없을 뿐이니 스스로는 아무런 잘못도 한 것이 없게 된다. 그저 정신승리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찐감자만 먹는 폭폭함이 느껴진다.


변호사를 많이 알고 있다. 그들 모두 바쁘다. 바쁘지 않은 변호사가 없다. 공사도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일이 없어도 마음은 바쁘다. 그래서 사무실에 나간다. 집에 있어도 전화를 받고, 부재중 전화에 답을 한다. 그렇게 시간을 팔아가며 살아간다. 회색인간의 유혹에 속아 시간을 팔듯이 그들은 시간을 팔며 살아간다. 기회비용이라는 유혹에 시간을 팔게 된다.


훗날 나도 개업을 하게 되면 주 4일만 근무해야겠다. 오후 세 시가 되면 손님을 받지 않아야겠다. 생각만해도 좋구나. 그럴려면, 기회비용이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선,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


적성이나 경험을 핑계대는 것만큼 편한 것이 없다. 적성, 경험 때문이라고 둘러대면 실패는 자신의 탓이 아니다.


나는 언제나 생각한다. 적성, 경험, 지식, 학력, 체력의 차이라는 것은 미미해서 노력으로 다 극복할 수 있다. 나의 적성, 경험, 지식, 학력, 체력도 한끗 차이므로, 어느순간 추월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다 똑같지 않겠는가. 실패했다면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자존감이 높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근로소득은 필수다. 대소는 무관하다.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소득이 있으면 된다. 근로소득이 있어야 투자소득을 완성할 수 있다.


이 간단한 원리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 근로소득 자체를 올리려고 너무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근로소득이 있으면 그걸로 기본셋팅은 된 것이다. 시장이 어려워도 시장을 떠나지 않으며, 근로소득과 연금으로 시간을 돌파해 낼 것이다. 그렇게 투자소득을 완성할 것이다.


투자는 혼자 하는 것이다.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고, 도와줄 수도 없다. 공부해보니 네임드도 확신이 있는 건 아니다. 그들도 주저주저할 뿐이다. 그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할 뿐이다. 혼자 할 수밖에 없으니 공부하자. 공부가 투자는 아니다. 공부하면서 결단하자. 현실에 들어가 경험하고 돌파해나가자. 그러면서 또 배우자. 그리고 반복이다. 투자는 혼자 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정의를 의심할 수 있는 지성이 있어야 한다. 타인의 시선을 극복할 수 있는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정말 부자들은 책을 읽는다. 나는 안 읽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이재에 밝고, 중개사들 인맥을 이용해 돈놓고 돈먹기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들은 책을 읽고 있었다. 무수히 읽고, 생각하고, 기록하고 있었다. 놀라웠다.


나 혼자 사무실을, 회사를,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는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바쁘면 성공할 것 같은가? 혹시 쓸데없는 코퀄에 시간을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가?

부하직원 품이 아까운지 모르는 상사의 베타테스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쁘면 성공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오늘 당장 병원에 입원해도 회사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정시 퇴근도 하고, 휴가도 가라. 그래서 나는 매달 휴가를 내고 혼자 '문득 여행'을 간다. 너무 좋다.


두려움은 가려있을 때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 직면했을때까지 무서운 것은 별로 없다. 그러니 써보라. 글로 써보라.


생각이란 것은 감각과는 다른 것이다. 그래서 생각은 언어로 할 수밖에 없다. 말은 글로 써보면 더욱 구체화 된다. 있던 생각이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다. 쓰는 과정에서 구체화된다. 이것은 너무도 큰 차이다. 그러니 써보다. 제발 써보라.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논리는 만들고, 조서는 꾸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