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팔았다면, 시간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by 고길동

"투자로만 길들여진 삶은 가성비 따지는 게 습관이 돼서 죽을 때까지 삶을 누리지 못한다." (오스틀로이드)



삶은 왜 소중한가. 유한하기 때문이다. 왜 유한한가. 산다는 건 시간속에서 달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시간속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왜 버는가. 없으면 자유롭기 어려워서다. 왜 자유롭기 어려운가. 있으면, 시간과 사람을 레버지리 할 수 있다. 돈이 없게되면 소중하지 않은 일을 하며 시간을 소모하기 쉬워, 소중한 일에 시간을 쓸 수 없다.


돈과 시간을 얘기할 때 우리는 가성비를 말한다. 가성비는 얻을 수 있는 돈과 시간에 비례한다. 돈은 시간을 위한 것이므로, 가성비는 결국 얻을 수 있는 시간에 비례하게 된다. 가성비는 자유로운 시간과 관련된 것이다.


배운 것인지, 타고 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도 본능적으로 가성비를 따진다. 가성비라는 것이 결국 비교여서 양팔저울과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갈 구멍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결론이 객관적으로 판단된다. 가성비만 따지는 사람이 취향을 갖기 어려운 이유다.


가성비는 시간을 위한 것인데, 어느 순간 가성비 자체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 극강의 가성비를 골라내기 위해 시간을 쓴다. 쉼 없이 검색하고, 분석한다. 가성비를 찾기위한 시간이 모자라게 된다. 그러니 전전긍긍하게 된다. 그렇게 삶은 소모된다.


쉼 없이 가성비를 위한 투자를 했다고 치자. 실패했다면 나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성공했다한들 나의 시간을 판 돈이 남았을 것이다. 시간을 팔았으니 시간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잊지말아야 한다. 우리는 시간에서 자유롭고 싶어 돈을 번다. 가끔은 재테크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건 아닌지, 무언가 크게 희생당하고 있는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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