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원-경제위기, 나는 부동산 경매로 다시 일어났다)(3/3)
https://blog.naver.com/pyowa/222895399071
사는 사람이 없다면 가격이란 게 있을 수 없다.
내 물건에 가격이 정해지려면, 매수인과 임차인이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그 전엔 정해진 가격이란 건 없다. 나는 내 물건을 사랑하므로 편파적이다. 매수인과 임차인이 서명하도록 만들려면 내가 생각한 이상의 당근을 제공해야 한다. 하락기에 물건의 매력이 남아 있으려면 앞으로의 하락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충분한 당근이 있어야 한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게 대응이고, 나의 역할이다.
시장이 싸늘하다. 까마득하게 싸늘하다. 이 싸늘함이 일년정도 지속된다면 많은 사람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지난 시장에도 많은 네임드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공룡이 사라지고 포유류가 지구에 등장했듯이, 사라진 네임드 자리엔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할 것이다. 싸늘한 시장을 경험하며, 참여자들을 만나며 나의 내공도 하나씩 쌓여나간다.
이번 챕터는 인테리어와 중개에 대한 비법이 가득하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노하우로 가득했다. 현장에서 내가 활용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하지는 않을 것 같다. 돌아보니 어리숙하니 눈탱이 맞은 것도 있는 것 같고, 쓸데 없는 일에 허투루 돈을 쓴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럴 필요 없었는데 쭈뼛쭈뼛 했던 일도 많아 보였다.
잘한 것은 티가 안 나기 마련이다. 잘하는 사람은 어려운 환경이나 불운에 노출되지 않는다. 밖에서 보면 술술 풀리고 운이 좋아 보인다. 못하는 사람은 티가 나기 마련이다.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성공을 운으로 치부하니, 실패의 원인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또 실패한다. 그들의 실패원인은 자신을 불운에 노출시키는 것인데, 자신의 실패를 불운의 탓으로 도린다. 되돌이표다. 그러니 또 실패한다.
어려운 환경이나 불운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거시적 시야 넓어야 하고, 디테일도 좋아야 한다. 바둑이라면 묘수가 필요없는 바둑을 둬야 한다. 묘수란 언제 필요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다. 그래서 바둑에선 '묘수 세 번이면 필패'라고 하는 것이다.
2017년부터 이어온 부동산 시장에서 아직까진 살아남았고, 지금까진 묘수가 필요 없었다.
제이원님의 '경제위기, 나는 부동산 경매로 다시 일어났다'는 굳이 경매가 아니어도, 부동산 시장 참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다. 진심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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