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 The 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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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는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대부분 상대적인 것이다. 성취는 도약이므로 어설프게 해서는 얻을 수 없다.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집중하기 어렵다. 나의 참여와 나의 관심이 없으면 엉망이 되어버릴 것 같은 일이 하나둘이 아니다. 솔직히 그보다는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모든 것들은 그럴듯한 이유로 나의 관심과 나의 시간을 빼앗아간다.
나의 커다란 접시 하나만 제대로 돌리면 된다. 다른 접시는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돌리면 된다. 떨어진다해도 다시 올려 돌리면 그만이다. 다 잘하려다, 쉬운 것 먼저 하려다, 한 눈 팔다가, 정작 내가 원하는 접시는 올려보지도 못하고 묘기가 끝나버릴 수 있다.
나는 인간이므로, 육체도, 지능도, 의지도 한계가 있다. 다행히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 나를 잘 가꾸어준다면, 도약하여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 집중할 일을 정하고, 집중할 시간을 정하고, 나를 유혹하는 모든 것을 멀리해야 한다. 집중할 나의 육체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휴식을 취해주며 가꿔야 한다.
장소를 획정하고, 집중하는 시간동안 모든 접속을 끊어야 한다. 의지는 나약한 것이므로 유혹할만한 모든 것을 피해야 한다. 집중할 땐 영화관에 들어간 듯, 접속과 접촉을 멈춰야 한다.
모든 걸 잘할 순 없다. 그러니 모든 걸 잘하려 하지 말자. 하나에 집중하면 그만큼 다른 부분은 소홀할 수밖에 없다. 소홀한 상태를 받아들일 용기가 있어야 한다.
젊어서 고시공부를 했었다. 당연하게도 고시공부하는 사람중에는 합격해 본 사람은 없다. 엄청나게 똑똑해 보이는 선배들도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시험날짜는 정해져 있었고, 공부범위는 끝이 없어 보였으니, 시간은 언제나 부족했다. 나도 처음엔 공부시간을 늘려보았지만, 곧 알게 되었다. 나는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었다. 인간이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었다. 그 이상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해보였다. 그래서 하루의 진도와 공부할 시간도 정했다.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저녁 2시간. 이렇게 7시간으로 구획했다. 이렇게 시간을 나누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고, 늘어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다. 잡지도 보고, 산책할 시간도 생겼다. 7시간 집중도 불가능에 가까워 한 두시간이라도 집중하면 그렇게 뿌듯했었다. 벌써 30년도 더 된 일이다.
지금 나는 어떤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여러일에 관심을 빼앗겨 정작 중요한 것엔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마저도 유혹하는 것들에 알차게 탕진하면서 휴식마저 부족하게 되었다. 30년전처럼 큰 목적을 잡고 집중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겠다. 늦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