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학 개론, 김승호)(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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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본인이다.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과정과 결과에 가장 공감하는 사람도 바로 본인이다. 누구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는 합리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자신에게는 어찌할 수 없는 사정만 있을 뿐 잘못을 찾을 수 없다. 찾지 않는다. 그러니 실패의 원인은 언제나 밖에서 찾아진다.
실패의 원인을 밖에서 찾는 사람은, 다른 사람 성공 원인도 밖에서 찾는다. 누군가의 성공소식을 들으면 분석적인 눈빛으로 중얼거린다. '걘 그 분야 대학원까지 나왔을 껄', '그 분야 경력이 많거든', '걘 젊잖아', '집안에 재력이 좀 있데', '그 사람은 인맥이 좋아', '운 때가 맞았지' 등등. 다른 사람의 성공은 그들이 가진 여건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긴다.그들의 노력과 통찰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성공 원인을 그 사람에게서 찾는다면, 실패하였거나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원인이 자기에게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성공도, 실패도, 심지어 운때마저도 사장의 성취고 사장의 책임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직원들도, 측근참모도, 협력사도, 회계사도 변호사도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사장은 그래서 외롭다. 의견을 충분히 구해야겠지만 의견을 낸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되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을테니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대응하며 회사를 운영해나가야 한다. 멈춰있다는 것은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퇴보와 좌초를 의미한다.
나도 곧 자영업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객의 돈이 나에게 이체 되도록 해야 한다. 고객과의 관계가 핵심이며, 상품이든 서비스든 고객이 만족해야 한다. 첫 단추는 고객이 나에게 오게 해야 한다. 서비스를 받기 전에 고객이 나에게 온다는 것은 고객을 끌어당기는 브랜드가 있다는 얘기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는 간명한 나의 브랜드를 무엇인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가톨릭 미사 기도문 '고백의 기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