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길동 Sep 04. 2023

부유함은 숫자라기보다는 감정이다.

(아비투스 Habitus, 도리스 메르틴)

https://blog.naver.com/pyowa/223201520573


부유하다는 것은 재산을 떠나 하나의 감정이다. 부유함은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게 하고, 자존감을 준다. 부유함은 삶에 안전망이 되어 도전하게 하고, 위험이 닥쳐도 헤쳐나갈 용기를 준다. 부유함이라는 감정은 몸과 말에 베어난다. 부유해보지 않고는 알기도, 배우기도 어렵다. 부유함은 숫자라기보다는 감정이니까.



사람은 환경을 극복하기 어렵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부자였던 적이 없다는 것이다. 주변에도 부자가 없다는 것이다. 부자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자녀를 키우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부자라는 감정은 부모로부터 배울 때 몸에 벤다. 상속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부자라는 감정을 몸에 익히기 어렵다. 배우려해도 일면식도 없는 유튜버나 강사를 통해 배울 수밖에 없다. 유튜버나 강사를 통해 부자라는 감정을 배울 수 있겠는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그렇더라도 울고 있을 순 없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야 한다. 어른이 되어 외국어를 배워도 열심히 읽고 말한다면 어느정도 따라갈 수는 있지 않은가. 그러니 부자들이 어떤 눈빛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찾아보고 따라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품평하고 거시경제를 논하며 예측할 일이 아니다. 그냥 따라하면 된다. 아기오리가 어미오리를 따라하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팔리지 않는 전문성은 무의미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