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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길동 Dec 03. 2023

심리를 보살펴야 한다.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1/2)

https://blog.naver.com/pyowa/223281713074



건강히 살아야 한다.

건강해야 제대로 살 수 있다. 짠음식을 줄이고, 과음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한다. 심장, 폐, 위, 간, 허리를 보살피는 것이다. 책도 읽고, 유튜브도 찾아 본다. 그런데 건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뇌다. 뇌를 보살펴야 한다. 심리를 보살펴야 한다. 뇌의 고장은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존엄과 자아의 상실을 맞을 수도 있다. 심리학은 심리를 연구한다지만, 심리가 뭔지는 와닿지 않고, 두뇌의 작동을 연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평균보다 낫다는 생각은 무모하다.

어제 60이 넘은 교수님 강의를 들었다. 자신은 참신하며, 다른 노교수와 달리 열정적이고 개방적이며, 격이 없다며 강의하셨다. 당신의 관성에서 한 두 단계 열정이 있고, 개방적일수는 있겠지만 그건 교수님 당신의 느낌일 뿐이다. 그저 평범한 노교수였고, 열정과 개방에 대한 자심감이 오히려 꽉만힌 교수님 같다고 느껴졌다. 시대와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존재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 모두는 다 평균 언저리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다.

나의 사정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사정은 잘 모른다. 그리고 나만큼 사랑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무엇이건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성공과 실패도 마찬가지다. '의지'와 '노력'을 넣으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러니 상황을 맞춰 넣는다. 그 친구는 시간이 충분했다. 무엇을 전공했다. 서울대 출신이다. 나이가 젊다. 강남에서 살았다. 뭐 갖가지 이유를 갖다 붙인다. 그 친구가 훌륭해서 그런 게 아니며, 자신의 실패도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님을 강변한다. 하루종일 품평만 할 뿐 변화를 위한 도전은 하지 않는다.



찍으면 확률대로 틀린텐데 왜 더 많이 틀리는 것 같을까.

내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기억할 수 없다. 찍어서 맞췄음에도 어느정도 풀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틀린것만 남게되고, 그것만 찍은 것이 된다.



젊은 시절부터 늙은이 흉내내는 사람들이 있다.

25살인데도 신입생에게 '내 나이 돼봐'라고 말하고, 신입생이 25이 되면 '서른 돼봐'라고 말하며 늙은이 흉내를 낸다. 내 나이이상은 나이들어 본 적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봐도 뭐 크게 달라지는 없었다. 크게 깨치는 것도 없었고, 크게 할 수 없는 것도 없었다. 나이탓하며 '이쯤이면 됐지', '이 나이에 뭘'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박약을 객관적인 사실은 '나이'로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로 뭔가가 합리화되던가. 그것만큼 허망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예전 직장에서 웃음체조를 한 적이 있다.

아무일도 없는데 동시에 회의참가자 전원이 5초 정도 웃는 것이다. 어색하고 우스꽝스럽고 해서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자꾸 하다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 즐겁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공백은 무언가로 채워지려는 힘이 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상의 근본이치다. 글도, 삶도, 의지도, 변화도 공백을 채워가는 과정이다. 공백에 도전이 있고,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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