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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길동 Apr 19. 2024

주진우는 살아남아 '사법활극'을 써냈다.

(사법활극, 주진우)(1/3)

https://blog.naver.com/pyowa/223420779755


마르코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썼듯이, 주진우는 살아남아 '사법활극'을 써냈다.


이 책에는 '수사에서 살아남는 법'이 쓰여 있다. 비법에 가깝다. 서점에 가면 누구나 살 수 있지만, 대부분 읽지 않으니 2015년에 출간된 책인데도 여전히 비법이라 할만하다. 주변에 피의자나 피고인이 있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변호사들은 '의뢰인이여 나에게 오라'는 기원과 함께 책을 쓴다. 세대와 사람을 바꿔가며 책을 내지만, 변호사가 쓴 책은 결정적 한계가 있다. 그들은 피의자나 피고인의 경험이 없다. 있다해도 험한 꼴 당하며 수사나 재판을 받지도 않는다. 변호사들이 쓴 책에는 구속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깔려 있지 않다.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베어 있지 않다.



주진우기자는 피의자와 피고인으로 신분을 바꿔가며 기자로 살았다. 경찰, 검찰, 법정 그리고 변호사 사무실을 오갔다. 이 책은 인권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기는 법, 지지 않는 법에 대한 실전무예와 같은 책이다. 실전무예의 핵심은 무예가 높아도 한 번의 실수면 죽는다는 것이다. 자신감과 유머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지만, 구속이라는 공포와 두려움이 깔려 있다. 실전무예는 인권과 정의, 논리와 수사의 문제는 관심이 없다. 유죄냐 무죄냐, 구속이냐 석방이냐만이 현실의 문제다. 



마르코폴로가 중국에서 살아돌아와 '동방견문록'을 썼듯이, 주진우는 살아남아 '사법활극'을 써냈다. 상담 오시는 분께 이 책을 참고하라 드리면, 왠지 나에게 사건을 맡길 것 같다. 



주진우 기자가 '수사에서 살아남는 법'을 썼다면, 나는 '감사에서 살아남기'를 썼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yowa2


https://brunch.co.kr/brunchbook/pyow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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