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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쉬운 건, 하지 않기도 쉽다. 생각도 운동도.

by 고길동

https://blog.naver.com/pyowa/223868337622



천하에 쓸데없는 게 열심히만 하는 거다.


실패의 원인을 노력부족으로 돌리는 것만큼 쉬운 분석도 없다. 노력부족으로 돌리면 자신의 판단에는 잘못이 없게 된다. 기회비용, 매몰비용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생각이 없는 사람일수록 노력부족을 탓하기 쉽다. 그들은 실패 즉시 출발하고, 더욱 더 열심히 뛴다. 더 많은 기회비용을 소진하고, 매몰비용은 쌓아나간다. 더욱 포기할 수 없다. 무엇보다 그들은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바쁘니까.


열심히만 하는 사람은 '효율'은 게으른 사람의 핑계라고 생각한다. 피땀흘려 열심이었으므로 성과를 포기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매몰비용은 너무나 무책임한 포기로 느껴진다. 실패의 원인이 찾아지지 않으므로 실패원인은 그저 '운'이다. 운이 없어서다.


그래서 생각해야한다. 바쁠수록 잠시 멈춰야 한다. 나는 바쁘면 잠시 멈춘다. 하지 않아야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위임해야할 일을 직접 하고 있지는 않은지, 쓸데없는 코퀄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하루중에 생각하고,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생각한다한들 실패는 우리를 비켜가지 않는다. 실패는 실패가 더 커지기 전에 생각할 기회를 준다. 실패는 다행이다. 작은 실패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여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한다. 작은 실패가 제대로 된 일을 선택할 기회를 준다. 작은 실패는 성공으로의 전환점이 된다.


생각해야 한다. 의미있는 생각을 하려면, 정신이 맑아야 한다. 맑은 생각을 하려면 운동해야 한다. 생각도 운동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하기 쉬운 건, 하지 않기도 쉽다. 생각도, 운동도 그렇다.




하기 쉬운 건, 하지 않기도 쉽다. 생각도, 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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