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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다 헛소리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이다. 그렇더라도 빛에 대한 나의 재밌는 상상이 잊혀질까 기록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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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과남자도, 이과남자도 아니다. 고등학교시절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고, 별 생각없이 문과에 속해 있었다. 과목중에서는 지리를 좋아했고, 물리나 지구과학은 1학년때 잠깐 배운게 끝이었다. 그러니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이란 얕고도 얕다.
그런데도 어른이 되어 자연과학 책을 읽으면 재밌다. 시험이 없다. 틀려도 상관없는 공부니 마음대로 읽는다. 그마저도 상상하며 읽으니 더 재밌다.
빛은 초속 30만 킬로미터다. 빛의 속도는 변하지 않는다. 절대적이다. 시간도 공간도 상대적이라는데, 광속은 불변이다. 과학책도 그렇다는 사실만을 말할 뿐, 왜 그런지 설명해 주는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서 혼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존재의 배경이다. 존재의 배경이므로 태초가 있을 뿐 존재의 이유란 있을 수 없다. 빛은 그저 존재한다.
빛은 입자이며 파동이라고 한다. 빛은 입자가 날아가는 속도가 아니다. 빛은 입자가 떨림이 다음 입자로 전달되는 과정이다. 그러니 빛의 입자는 세상의 배경처럼 우주에 깔려 있다. 중력으로 인한 공간의 왜곡이 전 우주에 퍼지듯이, 광자의 떨림은 온 우주의 광자에게 전달된다. 빛은 배경이므로 전달 속도는 동일할 수밖에 없다. 초속 30만 킬로미터. 전자기파 역시도 빛의 입자를 매질로 이용하므로 초속 30만 킬로미터라고 상상할 수 있겠다.
텅빈 세상은 빛의 알갱이로 꽉 차 있는 세상이 아닐까. 알갱이가 다음 알갱이를 움직이게 하는 꿀렁이는 세상말이다. 어떤 꿀렁임만은 인간에게는 빛으로, 때론 힘으로 느껴지는 게 아닐까. 꿀렁이는 세상의 유일한 예외는 공간의 팽창이다. 빅뱅은 설명 너머의 영역이다. 빛 알갱이 절대수치는 빅뱅의 순간 정해져 공간의 팽창에 따라 우주로 흩어진다. 공간 팽창의 속도는 빛의 떨림보다 월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