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김승호)(1/2)
김승호 작가의 책이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다. 이전에 김승호 작가의 책인 '돈의 속성'을 깜짝 놀라며 읽었었다. 그때의 이미 참신함을 느꼈기 때문인지, 이제 참신하다는 느낌은 더 들지 않았다. 읽으면서 '돈의 속성'에 있는 내용을 다시 환기되었다.
김승호 회장은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이다. 무엇보다 부자다. 그는 부에 대해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가난하지 않으려면 누가에게 배워야 하는가.
너무나 간단하고 바보같은 질문이다. 부자에게 배워야 한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가난한 사람 근처에는 부자가 없다. 그래서 부자의 삶과 노력을 배울 수 없다. 그들의 고민과 열정을 배울 수 없다. 가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얘기하거나, 부자일리 없는 기자의 기사를 읽으며, 유튜버의 영상을 돌려보며 거시경제를 논한다. 거시적인 시장이 풍요로워지면 내가 부자가 되던가.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학 전문가가 아니라 공부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배워야 한다. 그들은 어떻게 했는가. 거시적인 분석이 아닌 개별 물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고민한다. 그들은 거시적인 금리와 경제지표보다는 지역별, 물건별 서열에 훨씬 더 공을 들인다. 그만큼 정확히 알고 있다. 꼴찌인 학생들의 공부법은 아무리 설득력이 있어도 따라해서는 안 된다. 설득력이 없어도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의 방법을 따라해야 한다.
연역적 방법보다, 구체적 사실에 기반한 귀납적 방법이 훨씬 현실적임에도 많은 가난한 사람은 거시적인 공부를 한다. 왜 그런가? 미시적인 공부법이 귀찮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귀납적으로 판단하려면 개별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야한다. 낱개마다 현상과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시장이 아니라, 개별 매물을 분석해야 한다. 시장을 분석한다고 하면서 그저 인터넷과 유튜브에 돌아다는 의견을 짜깁기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짜깁기를 자신의 의견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귀납적 분석은 짜깁기가 되지 않는다. 개별 매물에 대한 분석따윈 없기 때문에 짜깁기가 되지 않으며, 그것은 오로지 스스로 분석하고 결단해야 할 문제다.
초심자에게 귀납적 결단은 역경이다. 지금의 나도 그렇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경을 돌파할 때 성장한다. 역경을 만날 때 우회로가 있다면 누구라도 돌파하지 않는다. 우회한다. 우리는 언제 돌파하겠다는 결단을 하는가. 막다른 길에 들어섰을 때다. 그때서야 비로소 담을 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획을 한다. 그때야 성장한다. 내 짧은 지난 날을 돌아보아도 역경을 만났을 때 나는 성장했다. 우회로를 찾았으나, 안전한 대안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을 때 그때서야 나는 돌파를 생각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돈의 속성'을 읽을 때 느꼈던 것이 다시 떠올랐다.
자존감을 갖자. 귀납적으로 시장을 바라보자. 무엇보다 부자들에게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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