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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빈 Dec 29. 2021

[결산] 2021 K-POP 올해의 노래: 순위외 후보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무겁고 깊은 우울을 잠시나마 달래 줄 수 있는 것은 훌륭한 문화예술 작품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미 하나의 문화 영역이자 종합예술로 자리잡은 K-POP 음악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힌 세계인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해 주고 있다. '정라리의 케이팝읽기' 본 결산에서는 2021년 한 해, 즉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 사이에 발매된 모든 K-POP 트랙 중 '베스트 트랙' 20선을 선정하였다.


* 본 글의 순위 및 칼럼은 정라리 개인이 선정하고 집필한 것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앨범의 타이틀곡 또는 싱글된 곡만을 선정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수록곡들은 선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정라리의 케이팝읽기'는 음악과는 별개로 리뷰 대상 아티스트의 논란과 범죄 행위를 일체 옹호하지 않습니다.

본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 혹은 비난이 아니라 케이팝 씬에 대한 깊고 넓은 관심을 촉구하고 풍부한 논의를 생산하는 것임을 유념하여 읽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HONORABLE MENTIONS (순위외 후보)


이 글에서는 아쉽게도 순위권 안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2021년의 K-POP을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우수한 트랙들을 다룹니다.



먼저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던 '神메뉴'의 강렬함을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국악적 요소를 투입해 매너리즘을 비껴가는 영리한 프로듀싱이 돋보이는 스트레이키즈의 '소리꾼', 유니크한 멜로디 진행과 수려한 화음이 어우러져 상쾌한 감상을 안겨 주는 NCT DREAM의 'Hello Future', 글리치합(Glitch-Hop) 장르를 가미한 독특한 질감의 사운드 활용으로 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는 베리베리의 'Trigger', 정글을 탐험하는 듯 다채로운 악기가 맞물리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인상적인 샤이니의 'Atlantis', 깔끔하게 다듬어진 에너지를 능숙하게 조절하는 프로듀서 황현과의 물오른 합을 다시금 입증해낸 온앤오프의 'Goosebumps'가 빼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MZ세대의 10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독특한 차별성을 획득한 위클리의 'After School', 록과 메탈을 베이스로 하는 팀의 음악적 기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밝은 톤을 가진 현악기의 피치카토 사운드를 활용해 보다 폭넓은 청취층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드림캐쳐의 'BEcause', 화려한 EDM 사운드가 돋보이던 전작들과는 달리 굉장히 차분하고 가라앉은 무드로 감정을 천천히 쌓아올리는 시그니처의 'Boyfriend', 호소력 있는 보컬과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프로덕션이 매끄럽게 결합하는 청하의 'Killing Me', 브라스를 비롯한 다채로운 악기들이 경쾌하게 어우러지며 조이의 독특한 음색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조이의 '안녕'이 우수한 음악적 성취를 이뤘다.




* 1위부터 20위까지의 본 순위는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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