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아쉽게도 순위권 안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2021년의 K-POP을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우수한 트랙들을 다룹니다.
먼저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던 '神메뉴'의 강렬함을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국악적 요소를 투입해 매너리즘을 비껴가는 영리한 프로듀싱이 돋보이는 스트레이키즈의 '소리꾼', 유니크한 멜로디 진행과 수려한 화음이 어우러져 상쾌한 감상을 안겨 주는 NCT DREAM의 'Hello Future', 글리치합(Glitch-Hop) 장르를 가미한 독특한 질감의 사운드 활용으로 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는 베리베리의 'Trigger', 정글을 탐험하는 듯 다채로운 악기가 맞물리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인상적인 샤이니의 'Atlantis', 깔끔하게 다듬어진 에너지를 능숙하게 조절하는 프로듀서 황현과의 물오른 합을 다시금 입증해낸 온앤오프의 'Goosebumps'가 빼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MZ세대의 10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독특한 차별성을 획득한 위클리의 'After School', 록과 메탈을 베이스로 하는 팀의 음악적 기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밝은 톤을 가진 현악기의 피치카토 사운드를 활용해 보다 폭넓은 청취층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드림캐쳐의 'BEcause', 화려한 EDM 사운드가 돋보이던 전작들과는 달리 굉장히 차분하고 가라앉은 무드로 감정을 천천히 쌓아올리는 시그니처의 'Boyfriend', 호소력 있는 보컬과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프로덕션이 매끄럽게 결합하는 청하의 'Killing Me', 브라스를 비롯한 다채로운 악기들이 경쾌하게 어우러지며 조이의 독특한 음색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조이의 '안녕'이 우수한 음악적 성취를 이뤘다.
* 1위부터 20위까지의 본 순위는 추후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