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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a Kramer Nov 30. 2018

농업이 찾은 함께 사는 방식

케어팜


품질 관리에 통과한 네덜란드 케어팜은 2018년 현재 800개가 넘는다. 농가의 기능 변신은 이제 네덜란드 사회를 이끌어가는 농업 문화로 안착했다. 네덜란드의 농업의 새로운 문화, 케어팜! 들여다보면 네덜란드 농업 문화가 보인다.


아이들의 방과후 시간을 담당하는 케어팜의 모습

농업의 세계 2위 수출국 네덜란드,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 끊임없이 진화하는 네덜란드 농업은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물론 농업은 21세기에 적합한 산업으로 안착하기를 꿈꾸고 있다. 

인류의 정착을 가능케 했던 오랜 산업이 과연 21세기에 가장 적합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할까?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는 변신 가능한 로봇처럼 어떤 특정 산업이 트랜스포머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투여되는 노력이 대단해야 가능하다는 것이 실제로 네덜란드 농업의 변신을 봐도 느껴진다. 

네덜란드의 농업은 크게 스마트팜과 케어팜으로 진화한다고 말한다. 스마트팜 역시 21세기의 수많은 기술과 접목된 미래 산업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인간을 중심에서 보면 케어팜으로의 진화가 문화로서 밀접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의 케어팜이 네덜란드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새로운 농업 문화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지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화두를 던지는 일이 될 것이다.


케어팜의 기능은 무엇일까!

많은 종류의 농업에 종사하는 농장을 운영하는 농업 종사자들은 농업을 함과 동시에 케어팜을 운영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네덜란드의 케어팜은 눈에 띌 정도의 성장을 거듭했다. 농가가 새로운 형태의 부가적 사회 기여 산업을 농업 생산과 더불어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7년 유럽 재정 약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적 문제로 보건과 의료 지원이 대폭 줄어들었던 상황의 이유도 있다. 시대적 요구에 의해 시작된 변화가 이제는 단계적인 난점들을 해결하면서 굳건한 농업의 또 다른 하나의 주축이 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건강 보건 관련 시설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대체 산업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 케어팜의 형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케어팜은 농업에 종사하는 일자리의 공간을 사회의 소외 계층과 공유하고 사회 소외 계층이 삶의 토대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농가와 소외 계층의 공존의 삶 방식을 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발전 모델이라도 칭해도 될 듯하다.

농가의 입장에서는 사회 소외 계층을 농가의 인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사회 소외 계층의 경우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음과 동시에 자연과 더불어 생활을 하며 자신이 가진 역량을 일자리를 얻어 실현할 수 있다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실현 가능한 일을 하기 위해서 빚어지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은 국가의 정책이나 법으로 보안하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해당되는 사람들 스스로의 노력과 애정을 집중함으로써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서의 케어팜의 성공적 안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 설명: 2007년 이후 다양한 형태의 농가는 농업 생산 이외의 다양한 형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3년 바흐닝헌 대학의 연구 자료에서 다양한 변화의 형태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변화를 통한 농가 수익의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형태는 케어팜, 축산 농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자연관찰과 관리 형태의 농장 운영, 새로운 형태의 농가 형태의 창업 등의 형태로 성장해가는 농가들의 변화를 연구 자료에 담고 있다.

환자들을 돌봄의 기능이 있는 케어팜의 모습

네덜란드의 농가 변신 성장 시기(2007년 ~2013년)

2003년에서 2011년 사이에 케어팜은 네덜란드에서 372건에서 931건으로 증가했다. 이 시기의 케어팜 성과는 가히 획기적인 성장이라고 말할 만하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의 성과는 그때에 비하면 아주 낮은 성장률을 이뤘으니 말이다. 2018년 현재 케어팜으로 국가 보증 품질 관리를 획득한 농가를 포함해 총 약 1,100개의 농장이 케어팜으로 등록(국가보증품질관리를 획득하지 않은 농가 포함)되어 있다.

케어팜으로 등록하고 국가 품질 보증까지 신청하는 농장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케어팜을 원하는 농가들은 어떤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할까?

네덜란드 케어팜은 다양한 사람들의 쉼터, 배움터, 요양터 때로는 일자리로 제공되고 있다. 케어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1.      지적 장애인, 지능 수준이 낮고 때로는 관련된 행동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2.     심리적인 요인으로 사회 적응이 어려운 사람들

3.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 신체장애가 없는 자들과의 일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그리고 술이나 담배 혹은 마약 등에 중독되어 일반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

4.    18세 이하의 청년 가운데 신체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청년들

5.     특수 교육을 받은 자로서 직업 훈련을 받은 16세 이상의 청년

6.    치매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55세 이상의 사람들

7.     장기 실업을 겪고 있는 사람들

8.    자폐증을 앓고 있어 사회 적응이 어려운 사람들

9.    비선천성으로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 질명이나 사고로 뇌손상으로 사회적응이 불가한 사람들

10.  12세 미만의 어린이로 사회적 보육 시설을 이용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아이들

이상의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케어팜 가운데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형태를 운영하는 케어팜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증를 나타내는 사람들을 케어할 수 있는 전문적 케어팜이나 간병의 기능이 아주 강화된 케어팜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간병을 할 수 있는 체계나 능력을 갖춘 간호조무사들이 함께 일할 때 가능하다.


사회 환경 속에서 충분한 숙성을 통해 문화의 형태를 띠고 있는 네덜란드 케어팜은 그 형태에 따라 간병의 기능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전문적인 곳들이 국가의 품질 관리 허가를 득하는 절차를 치르면서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보다 나은 형태의 케어팜을 만들어가기 위해 전문 인력 충원은 물론 농장 가족들은 국가가 지원하는 전문가 과정의 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케어팜의 운영에 따라 농장들의 경제적 성장도 눈 여겨 볼만하다. 2013년까지 성장에서 지금까지는 정체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농장의 수도 증가했지만 케어팜 농장의 수입도 처음 시작 단계였던 2007년에 비하면 2013년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했다. 

케어팜의 수가 2013년 이후 대거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수적으로 많은 케어팜이 생긴 이후의 부작용으로 한차례 고충을 겪었던 이유가 클 것이다.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늘어나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케어팜 가운데 문제가 된 사례가 증가하면서 한차례 미디어의 집중포화를 받은 후 케어팜의 등록, 운영, 그리고 질적 관리까지 국가와 시정부의 고지를 따라야 하는 절차가 생긴 것도 수적 성장을 더디게 한 이유가 될 것이다. 

네덜란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질적으로 충분한 검증을 통과한 케어팜은 750개이고 2017년 현재까지 네덜란드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케어팜은 814개에 이른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검증을 통과한 케어팜 정보  출처:네덜란드 정보뱅크

네덜란드의 검증된 케어팜의 성격은 각양각색이다. 물론 그동안 국가의 지원이나 시정부의 지원을 받은 후 케어팜의 기능을 못해 문을 닫은 곳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의 네덜란드 케어팜은 시작점을 2007년으로 본다면 10년 간 과대 포장되었던 케어팜은 수명을 다했고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하고 체계를 갖추고 공부하면서 농장과 간병, 그리고 사회적 배려 등을 충실히 따라온 농가들이 남았다. 그러기에 21세기 소외된 사람들의 보금자리와 인류의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두 가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농업의 문화를 제대로 안착시키고 있는 네덜란드의 케어팜이 이제는 네덜란드 농업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농가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케어팜이 농가의 경제적 여건을 안정화시키고 소외계층의 보금자리로 때로는 아늑한 삶의 터전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네덜란드 케어팜의 역사를 우리는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 

농업의 새로운 사회 혁명을 실험 중인 네덜란드의 농업은 한시가 급하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을 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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