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딸이 피곤한 이유
새벽 6시 15분에 어김없이 경쾌한 알람 소리가 거실 안을 돌아다닌다.
남편: 당신 또 6시 15분에 알람 맞춰놨어?
나: 응.
남편: 왜?
나: 일찍 일어나려고.
남편: 그런데, 일찍 안 일어나잖아.
나: 이제 부지런한 번역가가 될 거야.
남편: 제발 그러지 마. 당신 때문에 내가 깨잖아.
나: 아, 난 왜 잠이 많은 걸까?
남편: 그러니까, 제발, 알람 다시 바꿔놔.
나: 알았어. 며칠만 더 해보고.
남편: 아니, 본인은 일어나지도 못 할 거면서...
나: 불 켜지 마.
안방에서 딸이 말한다.
딸: 엄마 알람 소리 때문에 저도 잠에서 깼어요.
남편: 이렇다니까. 식구들 다 깨워놓고, 자기는 자고...
결국 나는 7시 20분쯤 겨우 몸을 일으킨 후에 몽롱한 상태에서 딸과 함께 먹을 햄야채계란 볶음밥을 만들었다.
나는 왜 잠이 많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