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아욱을 좋아해

아욱은 '채소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매우 풍부한 채소다.

아내가 저녁으로 아욱국을 끓였다. 고기를 곁들인 아내의 아욱국은 아주 맛이 좋다.

우리 가족 식탁에 모여 앉았는데 아내가 딸아이에게 아욱국을 먹어 보라고 권한다.

"이게 아욱국인데, 아욱은 다른 사람 안 주고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말이 있어."

"그만큼 몸에 좋다는 거지?"

"어."

옆에서 듣고 있던 아빠도 한 마디 보탠다.

"근데 늑대도 아욱을 진짜 좋아한대."

"진짜? 고기 좋아하지 않고?"

"아욱을 너무 좋아해서 달밤이면 아욱~~ 하고 운대. 아~욱~~~"

아빠의 농담을 듣던 딸아이 웃음보 터졌다.

<사진 출처: 마켓 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