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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데로샤 Apr 12. 2022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볼까

책 <5.18의 기억과 역사(간호사편)>에서 만나는 적십자

책 <5.18의 기억과 역사(간호사편)>에서 만나는 적십자

2주 전, 1980년 5.18 당시 광주적십자병원장을 지내셨던 이무원 원장님 가족분이 내 글에 댓글을 남기셨다. 당시 아버지의 활동기록이 남아 있지 않을까 찾고 계신 중이라고 하셨다. 아버님의 존함을 책 <한국적십자운동 100년사>와 <솔페리노의 꿈>에서 보았는데, 현재 광주적십자병원이 문을 닫아서 자세한 내용은 본사에 문의하시는 게 좋겠다고 안내드렸다.


그렇게 댓글을 달고서 지나 생각해 보니 본사에 자료들이 많겠지만 지역의 세세한 이야기까지 보관되어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한국적십자운동 100년사>에는 5.18 발생 시 임직원들이 10여일 간 적십자병원에서 철야 근무하였다고 짤막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그 10일 동안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도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영화 <택시운전사>를 떠올릴 뿐이다.


당시 활동들이 궁금해졌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5.18 기념재단에서 2020년에 발간한 책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5.18의 기억과 역사 10(간호사편)>에 당시 병원 박미애 수간호사와 이추 응급실 간호사 두 분의 구술기록이 담긴 걸 알게 되었다. 재단에 연락했더니 감사하게도 이 책을 보내 주셨다. 두 분의 구술 부분이 75페이지 정도 된다. 잠깐 펼쳐봤는데 내용에서 적십자 정신, 휴머니즘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며 1980년 5월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봐야겠다. 


5.18의 기억과 역사10(간호사편) 제2부 광주적십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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