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눈이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도 읽어야 하고, 컴퓨터 앞에서 글도 써야 하고. 일하다 눈이 피곤하거나 번짐이 생기면 푸른 담쟁이로 덮인 회사 벽면으로 간다. 털옷을 입은 듯 바람에 흔들리는 담쟁이. 바닥에서 저 위까지 어떻게 잎을 피웠는지 볼 때마다 경이롭다. 보고 있으면 눈도 시원해진다
대한적십자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간 <드라큘라가 무서워하는 회사에 다닙니다>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