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무렵이 되면 한 무리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로를 왔다 갔다 한다. 낮에 다니면 되지 밤에 왜 이리 돌아다니는지 그 소리가 잠자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만 그렇게 생각하나 했는데 다른 집도 비슷하게 느꼈나 보다. 어느 집에서 경찰에 오토바이 소음 신고를 했는데 경찰차가 와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조치했다는 내용이 아파트 카페글에 올라왔다. 그날은 그랬는지 몰라도, 오토바이들은 밤이 되면 다시 나타나곤 한다. 밤 12시 비가 거세게 내리는 소리에 밖을 내다보고 창문을 살짝 닫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밤은 돌아다니는 오토바이가 없네. 비 내리는 밤이 좋은 이유가 여기 있었네.
<사진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