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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렷 경래 Nov 18. 2021

뻔한 주식 투자 이야기 (3) / 감정 기복

 

선머슴의 주식 투자 이야기


3월 초 폭락장이 둘째 주가 되면서 터 회복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레슬리는 3월 초에 싼 가격에 산 그 주식으로 이미 1억을 벌었다고 했다. "1억", 억 소리로 발린 입이 쉬 다물어지지 않는다. 투자를 업으로 하는 족보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던 레슬리는 당시 나에겐 투자의 신이나 다름없었다.


어설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는데, 나의 상황이 그랬나 보다. 그가 하는 여러 말에 끌렸고, 여유로 가지고 있던 천만 원 정도로 라도 일단 시작하고자 차비를 갖추었다.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는 중간중간 주식 플랫폼을 찾아보았다. 유튜브의 주식 관련 동영상이 그렇게 다양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투자에 대한 기초지식이 눈 뜰 때쯤, 첫 번째 투자처를 선택하게 되었고, 밎져봐야 큰 섬 해는 없겠지 질러본 첫 종목은 RIO다. 그런데, 이 날의 날짜는 3월도 중반을 넘어가는 17일이었고, 하루가 다르게 달아오르던 주가가 초반에 비해 꽤 많이 오른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 주식은 올 말에는 주당 100불이 된다'는 말을 믿고, 여유 자금의 2/3나 투자하게 되었다.


초보의 두드러진 특징, 심각한 감정 기복


돈 가는 곳에 마음 있다는 말은 진리다. 주식이 가져온 엄청난 변화들의 첫 번째 원인은, 내 돈이 다른 곳에 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시시각각 변동하는 그래프를 쳐다보느라 일상이 흐트러졌다. 이런 행동 양식의 변화는, 전화를 할 때도, 대화를 하다가도, 운전을 하다가도 꾸물꾸물 기어 나오는 내면의 변화 때문에 촉발된 것이다. 변할 수밖에 없는 수치에 매 순간 오르고 내리는 갈등은 사람의 꼴이 말이 아니게 만들고 말았다..


주식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은 체질이 변했을까? 경험을 통해 내면 갈등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으리라. 혹은 우상향의 일반적 주가 차트로 이미 멀찌감치 오른 주가 때문에라도 크게 요동하지 않을 것이다. 더러운 담대한 사람이 있다고도 들었다. 투자한 회사가 상장 폐지를 하지 않는 한 내리면 다시 오른다는, 그래서 결국 우상향으로 올라간다는 진리를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초보자는 자신의 자금이 어디로 사라지는 냥 끊임없이 호들갑을 떨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짧지만 발행합니다. 추후에 한 글로 합성 재 편집하고자 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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