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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렷 경래 Feb 20. 2023

희망이라는 것

일요일 이른 아침의 운동은 살아가는 희망 중의 하나다. 살아있다는 것, 살아가야 하겠다는 것,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느껴 보는 것이 헉헉거리는 허파 진동 속도의 증가처럼 싸잡아 헐떡거린다. 


벤치는 장미를 품고 있다. 누군가의 울음과 절망이 보인다. 바닥으로 꼬여드는 좁쌀 같은 심장도 그래도 살아있으려는 마지막 증거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소서. 


죽은 듯하던 늙은 나무가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몬스터콜의 기이한 형상이다. 저 희망찬 이끼의 녹음이여!


우린 모두 희망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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