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있어요. 사과에 손댈 땐 조심하세요.
좀 도독이 있어요. 작은 것에 눈멀고, 큰 것을 훔친 것과 동일한 절도죄에 적발되는 사람이 있네요. 사과 하나 훔치려고 과일상에서 기웃기웃하다가 몇 개 집어넣는 순간 걸린 이웃이 있습니다. 몰카 셀카 요즘엔 어디든 카메라가 있는 줄 모르면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사과 대신 사과 닮은 심장을 훔쳐보세요. 범죄는 아니면서 세상을 밝히는 이 엄숙한 작업은 몰래몰래들 하는 게 숨겨진 사과처럼 더 예쁜 일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일 몇 번쯤 겪은 기억이 사과로 인해 잠시 상기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