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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itic Apr 01. 2016

서울연애 1


여름의 몇 안되는 바람이, 달빛을 타고 네 머리카락을 흔든다.

네 두 팔도, 걷는 몸을 따라 기분 좋게 흔들리고 있었다.

너는 이따금씩 고개를 돌려 나에게 미소지었고, 나는 그 뒤를 따라 걸었다.

그 간격은 정말인지 좋았다. 너를 안지 않아도, 너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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