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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작가 이강신 Mar 13. 2016

호치민 데탐 거리의 골목들

베트남 호치민 여행자 거리인 데탐의 골목 모습들

몇 년째 진행하고 있는 내 사진의 프로젝트인 'Color of vietnam'의 촬영을 위해서

지난번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을 때 사진들 중

호치민(사이공)의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거리인 '데탐'거리의 골목들을 돌아보며

촬영을 해봤습니다.

골목이 주는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고작 2m 남짓한 골목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다 담을 수 없겠지만

그 골목이 주는 그 나라의 문화와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담아보려 합니다.


베트남의 골목은 좀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좁고 긴 협소 주택들 사이로 좁게 이어진 미로 같은 골목길....

그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집들은 일층은 오픈된 공간처럼 사용하고 있더군요

마치 우리의 거실처럼 누워서 티비도 보고 그곳에 오토바이도 보관하고..

그리고 마주하는 집들과 서로 일층에 앉아서 대화도 나누고...


베트남 호치민 데탐 거리의 뒷골목 모습입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인지 Room rent 간판이 많이 보이네요


빛이 너무 예쁘게 내려와서 한 장~~


역시 이곳이 베트남 호치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듯이 좁은 골목에도 오토바이가 많이 서있네요


우리나라가 그랬듯이 이곳도 여기저기 골목에서 빨래를 널어놓고 말리고 있네요

더운 날씨 때문인지 골목 그늘에는 사람들이 의자를 놓고 앉아있고...


촬영하는 나를 발견하고 포즈를 취하며 웃어주시던 아주머니...^^


호치민의 데탐 거리의 메인 거리의 모습... 엄청난 오토바이들과 사라들이 엉켜 있습니다.


약간은 일본풍의 느낌..(아마도 자전거 때문일까요?)


빨래를 널어서 말리는 모습을 아래쪽에서...


벽에 널린 옷가지들과 질감이 예뻐서~

햇살을 피해서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는 할아버지..


베트남 골목은 빨래와 오토바이가 상징적인 듯 보입니다.


마치 현지인인듯...ㅎㅎ 함께 한 건축가 친구 재민이


잠시 쉴겸 데탐거리의 카페에 앉아서...설정중인 재민이..ㅋ

아이와 함께 먹거리를 사는 중인... 아이의 리얼한 코파기 신공이...ㅎㅎㅎ




골목에 앉아서 화투같은 놀이를 하시는 동네 주민분들...


컬러와 질감이 아주 매력적인 골목들...

무슨 의식을 하는지 불을 붙여서 태우는...

나른한 오후의 밀려오는 졸음을 못 이기고 살짝 조는 노점상 아저씨...

빨간 베트남 국기가 인상적인 골목...



해가 늘어지는 시간... 골목의 모습


그렇게 호치민 데탐 거리의 골목을 돌아봤네요


골목이 주는 수많은 이야기들... 우리가 가진 너무 아름답고 정겹던 그 골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어쩌면 아이들은 골목이라는 단어를 책에서만 읽은 단어가 돼버릴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 골목길을 뛰어놀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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