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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작가 이강신 Feb 13. 2016

태국 아유타야 사원 돌아보기#1

태국의 오랜 왕조인 아유타야 그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봤습니다.

태국에 있는 아유타야 라는 곳을 들어보셨나요?
'아유타야'…1351~1767년까지의 태국의 왕조…
동남아를 커버할만큼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무역업이 활달했던 고대 왕조였답니다.
그 아유타야로 다녀왔습니다.
구체적인 아유타야에 대한 내용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1461&cid=40942&categoryId=34067

아마도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고대 도시이고 불교국가인만큼 참 많은 사원들이 존재하더라구요
태국에서는 새해를 맞이해서 아유타야의 사원들을 순례하면서 새해의 복을 비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배네 와이프 회사 직장 팀원들이 아유타야 사원으로 새해 소망을 빌러 간다고 하기에
그 편에 실려서 아유타야로 출발~~
Osotspa 라는 회사… 그 회사의 워크샵에 스을쩍 끼어서 출발~


태국에서 사업을 하는 후배와 제수씨~~(한국과 태국의 결합의 좋은 예제죠~)


미니밴으로 한시간 반쯤 달려서 태국의 고대왕조인 아유타야에 도착 했습니다.

아유타야에는 아주많은 사원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9군데의 사원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사원....엄청난 크기의 웅장한 사원이 시선을 사로 잡네요.

오랜 세월의 풍파로 여기저기 파손되고 칠이 벗겨진 그래서 더 매력적인 질감을 보여주는 고대 사원입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의 앙코르 유적지와 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주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앙코르 유적지가 남성적인 느낌이라면 이곳 아유타야의 사원들은 여성적인 느낌 입니다.


학생들도 꽤 많이 단체로 와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부서진 곳들이 보이지만 과거 화려했을 아유타야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사원도 크고 꽤 넓더군요
역시 불교국가 답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네요
붉은 벽돌과 오렌지 승복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남아의 승복들은 다 오렌지 색깔이죠...한국과 중국의 승복이 회색이던데 개인적으론 오렌지 컬러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이라 그런지 눈길이가고 맘에 드네요.


오렌지 승복을 입고 상념에 빠진 아유타야의 한 승려의 모습...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입구에서 어느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아직 피지 않은 연꽃봉우리와 2개의 향 그리고 금박을 나눠줍니다.

향에 불을 붙여서 자신의 소원을 빌고 금박을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불상에 붙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가 태어난 요일을 계산해보니 화요일이더군요.

화요일의 불상은 누워있는 와불...

놀고 먹을 팔자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ㅎㅎㅎ


이렇게 꽃잎이 단단하게 뭉쳐진 연꽃 봉우리는 처음 봤습니다.

활짝핀 연꽃도 아름답지만 이녀석도 묘한 매력이 있네요.


오른손에든 2개의 향과 연꽃봉우리 그리고 손가락 사이의 종이가 금박이랍니다.


마음속으로 소망을 빌면서 조심스레 한발걸음씩 옮겨 봅니다.


향에 불을 붙이는 곳...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불을 붙이며 자신의 가슴 깊숙한곳에서 꺼내는 소망이 

퍼져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불을 붙이는 손끝마다 간절함이 배어 있네요.


이렇게 연꽃봉우리를 두손사이에 모으고 합장하며 소원을 빕니다.


각자 바라는 소망들은 달라도 간절함은 다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이런 통을 흔들어서 점괘를 보기도 하더군요


사람들이 붙여놓은 금박들이 보이시나요?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불상에 금박을 붙이며 소원을 빌더라구요


다시 바깥쪽으로 나와서 사원을 둘러 봅니다.

우리나라의 불상들에 비하면 전체적인 모든 불상들의 사이즈가 엄청나게 크더군요.

그리고 특이한점은 불상들에 실제 천으로 승복을 입혀 놓았다는겁니다.


보이는 불상마다 이렇게 승복을 만들어서 입혀놓았네요.


그렇게 아유타야 사원을 둘러보다 조그만 똑딱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셀카를 찍고 있는 2명의 승려를 발견!

보기에도 조금 앳돼 보이는 여승들...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 봅니다.

나 : 사진 찍어드릴까요?(물론 영어로 했지요..^^;)

여승들 : 수줍어 하면서...눈만 똥그랗게 뜹니다.

그래서 손짓으로카메라 가르키며 OK? 그러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그들의 사진을 내 카메라에 담고 그녀들의 카메라로도 그들을 찍어주고 나자 그녀들이 수줍게 나에게

손짓으로 셋이 같이 찍자는 표현을 합니다. 

그 모습은 스님의 모습이 아닌 소녀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렇게 찍은 그녀들의 모습 입니다. 미소가 참 맑고 순수해 보입니다. 

사람의 심성은 웃는 모습을 보면 보이는거 같아요.정말 가식없이 웃는 그 모습이 참 좋네요.

우측 여승은 임창정을 닮은듯 한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


아유타야 사원을 배경으로 셀카찍기 놀이~~ 결국은 핸드폰 셀카로 마무으리~~


사원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가는 계단의 모습..

생각보다 계단이 높고 가파릅니다. 여성분들은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좋을꺼 같습니다.


이렇게 계단을 통해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네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함께한 Osotspa 사의 직원들...


사원을 더나기전 후배네 부부 커플샷 한방~

참 잘어울리는 한태 커플~ ^^ Osotspa 팀장인 제수씨 덕분에  아유타야를 잘 돌아보고 왔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Osotspa사 팀들 사이에 낑겨서 식당으로 이동 합니다.

타이로컬푸드들을 파는 곳인거 같았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잘몰라서 만만한 팟타이를 하나 주문하고 나머지는 대세를 따르기로 결정....

이것저것 다양한 타이 음식들이 나옵니다. 평소 우리가 자주 먹던 타이 음식과는 조금 다른 메뉴들도 보이네요.


타이 국수~ 소고기 닭고기 해산물 이렇게 종류가 나뉘더군요.


익숙한 팟타이 그리고 스프링롤...(하지만 스프링롤 안쪽에 고수가 듬뿍...ㅠㅠ)


다양한 타이 음식들이 나오고 다들 맛나게 먹었습니다.


Osotspa 팀들과 함께한 점심 식사 자리~~ 다양한 음식들이 보이시나요?


입구쪽에 있는 오픈형 주방...생각보다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동남아 사람들은 참 잘 웃는거 같습니다.카메라를 보면 포즈를 잡아주고 늘 밝게 웃어주고...

웃는 습관이 부족한 ...어쩌면 어릴때부터 늘 참고 속마음을 표현하는것에 대해서 인색한 그래서 

웃는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진 우리와 참 반대되는거 같습니다.

자주 웃고 살자구요~



입구쪽에 세상 편한 자세를 잡고 흰머리 제거중인 아주머니...


배도 든든하게 채웠고 이제 또 다른 사원들로 출발해 봅니다~~

다른 사원들 이야기는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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