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에어컨을 틀어놓고 잤더니
오늘 아침은 너무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보고 싶었어요
정처 없이 길을 걷다 식사시간이 되어
아무 곳이나 들어간 식당에서 시킨 음식이 썩 괜찮았어요
그래서 보고 싶었어요
저녁에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데
어떤 여자가 자기보다 더 큰 개에게
산책을 당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보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친구 놈이랑 소주 한잔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노래에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혼자라도
2차를 가야겠어요
그래서 보고 싶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