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흔적이 짙게 베인
거리 여기저기를 혼자 걷다가
얕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저 입간판이 외로워 보이다가
나만 볼 수 있는
네가 남긴 발자국들을 보며
또 너의 뒤만 쫓아가는
오늘 하루가
황홀하게 고독하다
31살, 기타와 책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