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나잇살과 나잇값

by 올제

이미 내 것인데 내 것이 아니길 바라는 나의 일부가 매일 부풀어간다. 이미 내 것인데 내가 값을 매길 수 없는 나의 일부가 매일 세일 중이다. 가장 빼기 힘든 나잇살은 욕심과 고집 부위가 아닐까 싶다. 한편 연중 파격 할인을 해야만 하는 나잇값은 땡처리를 해도 값을 묻는 이 없다. 제대로 된 나잇값은 나오는 즉시 완판이지만 요즘 세상에는 돈 주고도 사기 힘든 일종의 명품이 되었다. 제대로 된 값을 나누어 주려면 마음의 다이어트를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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