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올제
생각벌레가 꼬물꼬물
똬리를 틀어
사방이 눅눅해졌어
얽히고설킨 구름벽,
마침내 박차고
왕방울만 한 네가 흘러내리네
땅 위에서도 나는
네 맘이 늘 궁금했어
떨어지는 게
나아가는 것인 줄은
널 보고 알았어
자꾸만 떨어지는 너의
그 속을 누가 알아줄까,
그러진 말아
눈물이 마를 때까지 너는
나아가는 거야,
앞으로
#장마 #타인 #공감 #인식의 전환 #자작시
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나 관찰일기의 형태로 일상의 소소한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