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둥근 하루계획표는 웃겨 매일 같이 꿈나라로 간대 색동저고리 같은 이불을 덮고 초승달과 별을 보며 잠든 아이가 있어 그게 뭐야 꿈을 꾸란 말이야 꿈을 깨란 말이야
목표가 높지 않은 삶이 지하로 가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그림이 사라진 다이어리는 웃겨 애써 버틴 매일을 써 내일을 쓰지 않아 하루 동안 쓴 돈을 쓰고 영수증을 붙이고 몸이 불룩해지기만 해 한 달 동안 갚을 빚을 쓰고 새로운 빚을 쓰고 숫자는 점점 불룩해져만 가
우편함이 무서워 빨간 글씨가 끔찍해 얼마 전에도 우편함에 손을 넣었다가 빨간 글씨에 물릴 뻔했어
너를 그렇게 처음으로 만난 거야 설레고 싶고 두근거리고 싶다는 문장은 둥근 계획표의 꿈나라에 몰래 쓰고 말았어